새해가 밝았습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는 복 된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저는 지난 해 역사적인 대통령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걱정만 끼쳐드렸습니다. 참으로 송구스럽습니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반세기의 역사를 자랑하는 민주당에 큰 부담을 안겨드린 일입니다. 모두 다 저의 능력이 부족하고 덕이 모자란 탓입니다.
저는 대통령 선거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백의종군 할 각오입니다.
국민은 이 땅의 위대한 주인으로서 한번 결단하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이제 국민에 의해 선출된 이명박 대통령은 어려운 경제를 살리고 서민 중산층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저는 오직 국민의 편에 서서 새 정부가 국민을 위해 올바로 일할 수 있도록 모든 역할을 다하려 합니다. 새해에는 우리 사회에 반드시 절망의 그림자를 지우고 희망의 빛을 채워야 합니다.
저의 꿈은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지식경제 강국이 되고 문화 대국이 되며 민족이 하나 되는 통일을 이루는 일입니다.
저는 20년 전 정치를 시작하면서 키워 온 이 꿈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심해 본 일이 없습니다. 시련이 닥칠 때마다 저를 지켜준 것은 바로 이 꿈이었습니다.
오랜 세월 저에게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베풀어주신 데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다시 광야의 바람 앞에 서 있는 저에게 더 뜨거운 사랑과 더 무거운 채찍을 동시에 허락해주시리라 믿습니다. 불굴의 정신으로 다시 일어서서 국민의 뜻을 받들고 나라의 장래를 개척하는 정치인이 될 것을 약속합니다.
언제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만 끼쳐드린데 대하여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올 한해 새로운 계획들이 뜻대로 이루어지고 가정에 평안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면서 저의 인사를 마칩니다.
항상 신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2008. 새해 아침
이 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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