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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통일민주당
- 민주화세력의 본산 - 이후 김대중 탈당 / 90년 3당 합당 / 95년 신한국당으로 당명 변경)
1997년 국민신당
- 대통령 선거 - 이후 새천년국민회의 / 새천년민주당으로 당명 변경
- 2002년 12월 탈당 -  지역주의와 노무현의 급진주의 반대
2003년 자민련
- 김종필의 약속 - 이후 자민련의 김학원 등 한나라당으로 / 국중당으로 당명 변경
2007년 민주당 복당
- 민주당 권유 / 대권을 위하여 / 통합민주당-도로민주당 / 도로열린통합민주당으로 당명 변경
- 2008년 탈당 후 무소속으로 당선

이 어디에 국민을 배신한 흔적이 있는가?
이인제가 정의를 벗어나 동지를 버린 흔적이 있는가?
항상 배신 당하면서 배신했다는 모함을 듣는 정치인이 이인제다.

[정리] 통일민주당 - 민주당 - 자민련 - 민주당 - 무소속
- 전라도 경상도의 지역주의로 먹고사는 정치모리배들에게 당했을 뿐이다.
-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모리꾼 경상도 전두환 일당인 강재섭,
- 전라도 김대중 일당이 뒤에서 민 노무현, 충청도 김종필 일당에게

<출처> http://www.ijworld.or.kr/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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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는 어디에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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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의 정치의 희생양, 비운의 정치인 이인제

실컷 비웃고 가지고 놀아보자


아무리 조롱하고 맘껏 물어뜯는다 해도

이인제

그를 엄호할 세력은 어디에도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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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뉴스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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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총선 출마에 즈음한 기자회견문>

“지역발전과 주민의 행복을 위한 큰 일꾼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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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논산, 금산, 계룡 주민 여러분!


 여러분께서는 저 이인제에게 정치생명을 부여해주셨고 오늘까지 저를 키워주셨습니다.  저는 잠시도 그 은혜를 잊어본 일이 없습니다.


 저는 이번 18대 총선에 출마하여 다시 주민 여러분의 심판을 받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저는 중도개혁주의 노선으로 서민과 중산층의 행복을 추구하는 민주당의 40만 당원이 민주적 경선을 통해 선출한 대통령후보였습니다. 그러나 민주당과 통합한 과거 열린우리당 핵심세력들이 저 이인제를 공천에서 탈락시켰습니다.


 이는 통합의 대의를 부정하고 중도개혁주의를 훼손한 폭력이며 최소한의 정치도의도 짓밟은 파렴치한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통합민주당은 저의 재의요구마저 묵살함으로써 사실상 저를 당에서 축출하였습니다.


 저는 깊은 고뇌 끝에 주민들의 뜻을 받들어 당의 이름이 아닌 주민의 이름으로 이번 총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처음부터 저는 이번 총선에서 다시 국회의원이 되면 오직 지역발전과 주민의 행복을 위해 저의 모든 역량을 다 바쳐 헌신하겠다는 각오뿐이었습니다.

 저의 고향 논산, 금산, 계룡은 위대한 역사와 전통이 숨쉬는 고장입니다. 그러나 급속한 산업화, 도시화의 흐름 속에서 소외되고 낙후되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큰 꿈을 성취하여 대대적으로 고향의 발전을 이루겠다는 소망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저의 부덕으로 아직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주민들께 큰 실망만 안겨드렸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고향의 주민 여러분!


 저 이인제를 다시 여러분의 일꾼으로 세워주십시오! 

 다시 태어나는 각오로  지역의 크고 작은 일들을 해결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저의 모든 역량을 다 바치겠습니다. 항상 주민 곁에서 여러분을 고통스럽게 하는 모든 문제를 푸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4선의 의정활동, 노동부장관과 경기도지사로서 쌓은 모든 경험과 경륜을 지역발전과 주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불태우겠다는 것을 약속합니다.


 논산은 첨단 농업과 첨단산업 특히 첨단방위산업의 거점으로 발돋움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금산은 이제 인삼, 약초산업을 발전시켜 세계적인 생명, 건강산업의 중심으로 우뚝 서야 합니다. 

 계룡은 군사, 문화, 교육, 환경 그리고 첨단 연구역량이 결집된 전원도시로 육성되어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비전과 목표를 향하여 온 몸으로 뛰겠습니다. 

 장관이나 총리는 물론 대통령도 만나 필요한 지원과 협력을 이끌어내겠습니다.

 

  제가 당이 아닌 주민의 이름으로 출마하게 된 것도 초당적으로 지역발전에 나서라는 명령이라고 확신합니다.


한 없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주민 여러분!


 4년 전 17대 총선에서도 노무현 정권의 비열한 정치보복을 물리치고 저를 지켜주셨습니다. 그 믿음과 은혜를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이번 총선에서도 저 이인제에게 굳건한 믿음을 보내주십시오. 

 그 믿음 결코 저버리지 않고 여러분의 충직한 일꾼으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일자리가 늘어나고 인구가 불어나는 고장, 경제는 풍요롭고 문화가 넘쳐 주민이 행복한 미래를 위해 저 이인제가 앞장설 것을 다짐합니다.


 많은 사랑과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8.     3.     21


                       이     인     제 

 

'이인제 논단 > 연설/성명' 카테고리의 다른 글

[IJ 성명] “진실은 오직 하나이다”  (0) 2008.01.06
Posted by 뉴스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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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R후보를 처음 본 것은 지방자치단체장선거가 한창이던 6월 어느 일요일 집 근처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있었던 선거유세장에서였다.

선거 유세장 같은 곳은 좀처럼 가지 않았던 내가 R후보의 선거유세장을 찾아갔던 이유는 당시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명도를 갖고 있는 정치인이 내가 근무하고 있는 도청의 단체장이 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궁금증과 그가 5공 청문회 스타라는 강한 이미지 때문이었다.

당시 R후보는 이미 광주 5공 청문회를 통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스타 정치인이었고 문민정부에서는 4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노동부장관을 하면서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켜 온 그런 정치인이기도 하였다.
이런 R후보의 선거유세장에 가보아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내가 현장에 도착하였을 때에는 이미 많은 유권자들이 모여 그의 선거유세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른 당 후보들과 맞서는 선거유세가 아님에도 꽤나 많은 유권자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면 그들도 나처럼 R후보의 유명세에 관심을 갖고 나온 사람들인 것 같았다.
인기 있는 정치인임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하였다.

유세장에 나온 많은 유권자들 중에서는 특히 평소 내가 객지에 나와 알고 지내온 C지방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 통닭집 주인, 그리고 부동산 중개인등 주로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이었으나 이들의 고향은 모두 R후보 같은 C지방 사람들임이 틀림없었다.

『어이! 자네 정말 오래간만이구먼..』
『이번 민선도지사는 OOO를 뽑아줘야 되는 거여』
『이 사람이 5공 청문회 때 전OO를 혼내준 그 사람 아닌감?』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사투리는 내가 어느 지방의 초등학교 운동장에 와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이날 유세장에 모인 많은 사람들의 화제는 단연코 R후보와 관련된 5공 광주청문회 이야기였다. 5공 광주청문회와 관련된 R후보의 이미지는 젊은 사람이 아주 당차게 정치군인들을 혼내 주었다는 평이었다.

내 기억으로도 당시 R후보가 속한 야당 국회의원들은 다른 어느 야당의 국회의원들보다도 두드러진 청문회활동을 통하여 국민들의 뇌리에 크게 각인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R후보의 청문회 활동은 당시 많은 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이때부터 “청문회스타”라는 애칭이 붙여지기도 하였다

이날 선거유세장에는 그동안 매스컴을 통해 보고 들어왔던 L모, K모 같은 지명도 높은 여당 국회의원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특히 지역출신 L모 국회의원은 5,6공 시절 여당의 사무총장과 총무까지 지낸 막강한 권력의 실세였음에도 이날은 선거유세장에 나와 R후보가 도착하기 전 분위기를 잡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었다. 5.6공 시절 명성을 날리던 분의 격으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일이었다.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정치현실이지만 그것이 또 그분들이 가야 할 길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L의원이 유세분위기를 잡고 다른 장소로 떠나자마자 이번에는 곧바로 이날의 주인공인 R후보가 등장하였다.

“ 이OO, 이OO.이....." 지지자들의 연호가 유세장 분위기를 확 바꾸어 놓았다.

시끄러웠지만 처음 보는 장면이 재미있었다. R후보가 단상위로 올라왔다. 작은 키에 다부진 몸매, 그리고 5공 청문회 때 TV에서 본 모습 그대로였다.

『친애하는 도민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당이 일방적으로 저를 도지사후보로 지명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당 일각에서는 제가 경선에서 패할 수 도 있으니 안전하게 지명을 받아 도지사 후보가 되라는 권유도 있었지만 저는 단호히 거절하고 끝까지 당당하게 경선을 하여 도지사후보가 되었습니다.』
R후보의 연설은 계속 되었다.

『저는 여당 사상처음으로 경선을 통해 도지사 후보가 되었습니다.』

『이 여세를 몰아 꼭 본선에서 민선도지사로 당선되겠습니다.』

R후보의 연설내용은 자신이 경선을 통해 도지사 후보가 되었다는 내용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사실 당시 R후보와 경쟁을 벌였던 전직 관선도지사 출신의 I씨는 경선 후 이에 불복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하였으나 끝내 고배를 들고 말았다. R지사의 열정적이고 단호한 연설에 대하여 많은 청중들이 반응하였다.

작은 키에 다부진 몸매, 우렁찬 목소리에 현란한 수식어나 지루한 정치용어 하나 사용하지 않고 토해내는 R후보의 연설에 나 자신도 빠져 드는 듯 하였다.

이날 R후보의 인상 깊은 연설과 함께 또 하나 나의 눈길을 끈 일은 동행한 부인의 행동이었다. R후보의 연설이 끝나자마자 갑자기 연단 위에 앉아 있던 여성 한 분이 단상 밑으로 내려와 땅 바닥에 그대로 엎드려 청중들에게 절을 하였다. 사회자가 R후보의 부인이라고 소개하여 주었다.

한 여성이 맨땅에 갑자기 엎드려 큰절을 하는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든 일로서 많은 청중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였다. 청중들의 힘찬 박수 소리가 분위기를 잘 증명해 주었다. 단상에서는 후보가, 단하에서는 부인이 멋진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 듯 하였다. 부인의 이날 행동은 맨땅위에서의 큰절뿐만 아니라 선거운동을 하는 여러 가지 행동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 OOO 후보를 잘 부탁합니다. 제가 OOO 안사람입니다.』

남편의 이름을 친구처럼 부르거나 후보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려고 이리저리 동분서주하는 모습들이 그랬다.

『정치하는 사람들은 부인을 잘 만나야 되는 거여.』

여기저기에서 청중들의 덕담이 오고 갔다. 두 분은 유세가 끝난 뒤에도 계속 운동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유권자들과 악수를 나누는데 여념이 없었다. 나도 두 분과 악수를 나누었다. R후보와 나눈 강한 악수만큼이나 깊은 인상을 남긴 유세장의 하루였다.


사이언스 | 등록 2007/11/17 18:02



Posted by 뉴스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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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바다와 싸우다(9)

- 젊은 학생과의 대화 -

이인제의원은 2004년 10월 7일, 오랜만에 연세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공부하는 젊은 대학생 두 사람과 대화를 나누었다.

정치학 수업의 일환으로 이인제 의원을 만난 노아성군과 조성철군은 장시간에 걸쳐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그 대화록을 정리하여 이 곳에 싣는다.

-IJ월드-


이인제의원 (이하 ‘이’로 표기) :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젊은 사람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생겨서 좋군요. 뭐든지 궁금한 점은 다 물어보고 대화하도록 하지요. 발표하기 위해서 학생들이 정치인을 많이 만나고 있겠네요?

학생(이하 ‘학’으로 표기) : 네

: 나를 만나는 것은 본인들이 선택한 것인가요, 아니면 교수님이 지정해준 것인가요?

: 학생들 자유로 선택해서 정치인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의원님을 만나 뵙고 싶어서 왔습니다.

: 아... 무엇이든지 물어봐요.

: 유권자의 민원이나 여론을 어떻게 접수하고 파악하시는지요.

: 당에 많은 조직이 있습니다. 읍․면별로 협의회장이 있고, 당에는 간부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분들로부터 지역구의 민원이 접수되면 시간을 정해서 그 민원인과 만납니다. 그래서 해결방안을 찾죠. 지구당을 법적으로는 없앴지만 당조직은 살아있으니까 그 조직으로부터 민원을 접수받기도 하고, 지금은 전화나 팩스, 이메일 등 통신이 많이 발달했으니까 그 통신수단을 이용해서 받기도 합니다.

: 당론과 개인의사가 다른 경우에는 어떻게 하십니까.

: 당론을 정하는 과정에서 소속의원들이 충분히 토론을 하고 그때 자기의 의견을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당론을 정할 경우에는 다수의 의견 중심으로 당론이 정해지기 때문에 소수의견을 가진 의원들은 갈등을 겪게 되죠. 당론은 권고적인 경우와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꼭 관철시켜야겠다는 경우, 이렇게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권고적일 경우에는 자기 개인적인 의견을 가지고 표결에 참여하면 되고, 확고한 당론일 경우에는 본인이 결심을 해야 되겠죠. 당론과 마찰이 생기더라도 자신의 생각대로 할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해야죠. 그러한 경우에는 당과 갈등을 겪게 되겠지요. 당의 경우에는 징계를 한다던지... 자기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지금 현재 국가의 가장 큰 현안 문제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외교나 안보, 국제 등 여러 문제가 있는데요.

: 제일 큰 현안은 경제입니다. 경제! 우리 경제가 아주 후퇴하고 있으니까 경제를 어떻게 하면 다시 살려낼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가장 시급하죠. 예전에는 분배모순이나 불평등이라는 말들이 많이 나왔지만, 이제 그런 주장을 하던 사람들도 요즘에는 경제 성장의 원천이 고갈되고 성장 동력이 결핍이 됐다는 것에 대해서 인식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경제 성장의 원천을 넓히고 경제 성장 동력을 새롭게 충전하느냐‘ 이게 제일 큰 문제입니다. 안보에 있어서 한․미 동맹 약화라든지 북한 핵개발을 비롯한 한반도 정세 불안정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그 자체로도 큰 문제이지만 이것이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경제문제라고 봅니다.

: 아직 시작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상임위에서 어떤 활동을 하실 계획이신지요.

: 나는 환경노동위원회에 있습니다. 노동, 환경문제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잖아요. 환경은 그 자체가 생명이고, 삶의 질이고, 경제 문제이기 때문에 환경 행정이 쉬지 않고 발전해야 됩니다. 또 노동은 경제 발전에 맞추어서 빠른 속도로 노동시장이 변화하고 있잖아요. 산업사회일 때는 단순하고 획일적인 노동 그리고 집단적인 노사관계 이런 것들이 중요했지만, 지금은 지식 경제가 발전하면서 노동시장은 개인의 특성, 자질이나 능력이나 이런 것 하나하나가 의미를 갖게 되고, 집단적인 노사 관계 보다는 개별적인 노사관계가 더 중시되고, 그런 그 경제 발전 단계에 맞는 노동시장의 새로운 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런 분야에 대해 공부도 많이 하고 노동행정이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고 그것에 맞춰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 지금 맡고 계신 환경노동위원회가 전공 영역에 맞는지요.

: 노동은 장관도 했었기 때문에 내 전문영역이고, 환경은 이번에 처음 하지만 평소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경기도지사 할 때 3가지를 내세웠는데 경제, 문화, 다른 하나가 환경이었습니다. 경기도지사 할 때 3대 가치 중 하나로 내세웠기 때문에 전문성이 있다고 봅니다. 내가 또 얼마 전에 ‘회의적환경주의자‘라는 책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 노동문제와 어떻게 인연을 맺으셔서 장관을 하시게 되셨는지요.

: 노동위원회에 4년 있었습니다. 13대 초선 때, 그래서 14대 문민정부 때 노동부 장관을 하게 되었습니다.

: 앞으로 지역구(충남 논산시, 계룡시, 금산군)에 대해서는 어떠한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요.

: 나는 지역구가 '논산, 계룡, 금산'입니다. 논산시장, 계룡시장, 금산군수 이런 분들이 지방의 특성을 잘 살려서 지역의 발전을 위한 비전,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것에 맞춰서 나는 중앙에서 열심히 뒷받침을 해야죠. 논산, 금산은 주로 농업이 제일 앞서있어요. 금산은 인삼이라고 하는 특수한 작물이 주를 이루고 있고. 그래서 그런 농업 분야가 선진 농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할 것입니다. 또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대전시에서 대덕 벨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거든요. 그곳이 우리나라에서 최대의 연구 중심 단지입니다. 바로 논산, 계룡, 금산은 그 배후지역이기 때문에 앞으로 IT, BT를 비롯한 첨단 산업들의 입지로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 지역구가 첨단 산업의 입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 지역을 위한 핵심공약이 있으신지요.

: 4년 동안 앞서 말씀드린 첨단산업 등 여러 산업들을 유치해서 만개 정도의 일자리를 만들어 보겠다는 것이 나의 핵심공약입니다.

: 막연한 질문이기는 하나 학생들에게 이인제의원이 어떤 분인지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 내가 나를 이야기 해보라고? (하하하) 나는 해방이후 세대이고, 농업 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발전한 시대상황에서 젊은 날을 보낸 산업사회 세대이고, 농업사회 이후 세대이고, 6.25전쟁을 경험해 보지 못한 전후세대입니다. 요즘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지만 예전에는 해방이전, 농업사회, 전전세대들이 한국사회를 주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97년에 세대교체를 주장하고 대통령 선거에 나왔던 사람이고, 그러면서 나는 2개의 국가 비전을 추구해온 사람입니다. 하나는 ‘통일한국‘이고, 또 하나는 ‘지식강국‘입니다. 통일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는 지도자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나는 통일은 반드시 성취해야 되고, 성취할 수 있고, 빠르면 빠를수록 우리민족이나 우리 이웃나라, 세계에 유익하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고, 또 통일이 되면 우리나라는 아주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 다음에 우리나라가 산업 사회에서 비약적인 기적 같은 성공을 이루었는데, 그러나 진정한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디지털 혁명으로 인해 촉발된 지식경제, 지식사회 이것을 빨리 우리가 개척을 해서 지식 강국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식경제, 지식사회에서는 가장 최고의 생산요소가 두뇌이기 때문에 그 점에서는 세계의 어느 나라, 어느 민족보다 우리가 우위에 있고, 그 사회를 주도하는 정신은 창조정신, 개척정신인데 창조성, 개척정신에 있어서는 한국민족보다 더 우월한 민족이 없다고 보기 때문에 우리는 지식강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난 두 가지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서 정치를 하는 사람입니다.

: 17대 국회에서 지역구 말고 국가를 위해서 무엇을 하실지 말씀해주세요.

: 지역이 국가고, 국가가 지역인데... 조금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우리나라는 ‘통일한국’, ‘지식강국’이라는 국가 비전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과 함께 우리국가가 진정 지향해야 될 미래는 ‘통일한국’이요, ‘지식강국’이라고 하는 것을 위해서 노력을 해 나가려고 하고, 그러한 비전과 목표를 추구할 수 있는 진정한 정치세력의 결집을 위해서 노력을 해 나가려고 합니다. 학생들도 알다시피 나는 지금 새로 생긴 열린우리당이나 민주노동당을 빼고는 다른 정당들은 다 다녀봤어요. 그 정당들은 다 낡고 또 그 지도이념이나 국가 비전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21세기에 정말로 ‘통일 한국’과 ‘지식강국’이라는 국가의 비전과 목표를 성취해 낼 수 있는 그런 이념으로 뭉치고 결속된 정치세력의 형성이 긴요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 그러면 그 의미가 신당인지요.

: 아마, 기존 정당들도 이합집산을 하던지 새로운 세력들도 참여를 하면서 되어야 하죠.

: 앞으로 어떻게 의정활동을 할 것인지요.

: 의정활동은 내 상임위에서 열심히 하고, 본회의에서는 5분 발언도 있고, 대정부 질문도 있는데, 그때마다 현 정부의 잘못된 노선과 정책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투쟁을 계속 해 나아 갈 것입니다.

: 여기까지가 교수님께서 하라고 했던 질문이었구요. 지금부터는 개인적인 질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뭐든 다 말하세요. 이렇게 만났으니까요. 대학교 3학년이면 신문에 나오더라고 post386이라고... (하하하) 시대가 자꾸 바뀌면 세대마다 세계관이나 가치관이 달라지죠. 그리고 달라져야 되죠. 시대가 흐르는데 가치관이나 세계관이 똑같을 수는 없죠.

: 저희 아버지께서 적극적인 이인제의원님의 지지자이셔서 어렸을 때부터 관심있게 봤습니다. 경선 탈락하실 때 그 원인을 김영삼대통령이 안밀어줘서 그런 것인지, 김영삼대통령이 이회창을 밀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당내 중진들이 이인제의원이 후보가 되면 자신들이 개혁의 대상이 될까봐 안밀어준 것인지.. 이런 여러 원인, 추측들 중 뭐라고 생각하시는지요.

: 대체로 후자로 보면 맞습니다. 김영삼대통령은 그때 완전히 무기력한 상태에 빠져있었고, 아들이 구속돼 있어서 영향력을 거의 상실한 상태였고, 그 당시 신한국당(여당)에는 영남 패권을 추구하는 세력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고, 아까 내가 말한 전전세대, 해방전세대, 농업사회세대 등 구세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어요. 그런데 영남패권 세력과 구세대가 이회창씨를 밀고 있었습니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래서 내가 그때 국민들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었는데, 당내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죠.

: 그때도 여론조사가 1위였고, 민주당 경선때도 여론조사가 1위셨는데, 그때 김대중 대통령께서 안밀어 주셨잖아요.

: 안밀어 준게 아니라 저쪽을 밀었죠.

: 네 노무현을 밀었잖아요. 그 이인제후보가 후보로 나감으로 인해서(97년 대선 때)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됐다고 하는 것이 정설이잖아요. 표가 분산되서..

: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믿고 있지.

: 그럼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되는데 은인이신데 이후에 그런 결과가 나와서 그때 신한국당 탈당하고 민주당에 간 것을 후회하지는 않으셨어요.

: 나는 내가 어떤 결정을 할 때는 아주 오래 고뇌하고 나의 신념에 맡게 결정을 하기 때문에 그 후에 안좋은 일이 생겨도 그것을 후회하는 일이 없습니다. 결과를 놓고 많이 교훈을 얻고 반성을 하지 후회는 안하려고 합니다.

: 의원님 사모님이 힐러리같다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의원님이 보시기에 사모님이 정치를 해도 될 정도의 실력이 되시는 것 같은지요.

: 우리 집사람은 아주 판단력이 뛰어난 사람입니다. 힐러리도 클린턴 처음 임기 때에는 악평을 많이 들었죠. 그러나 두 번째 임기 때는 힐러리가 평판이 좋아지고, 지금은 정치인으로 등장해서 상당히 촉망 받는 상원의원이잖아요. 힐러리가 악평 들을 때는 우리 집사람보고 힐러리 같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그 후에 평이 좋아지니까 힐러리 같다는 말을 안하더라구요. 우리 집사람은 자신의 분수를 잘 아는, 그리고 자기가 해야 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잘 판단해서 행동하는 사람이지 그렇게 판단력이 흐린 사람이 아닙니다. 97년도 대선 때에도 양쪽진영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정치탄압을 받았고 그 후에도 양대 세력에 의해서 늘 공격을 받다 보니깐, 특히 우리 집사람을 공격을 많이 했어요. 나 자신을 공격하기 보다는... 그래서 일방적으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잘못된 선입견이 많습니다. 우리 집사람을 한 번 만나본 사람들은 그런 선입견을 버리고 다 좋아합니다.    

: 이번에 북한 인권법이 통과됐는데, 찬성하시는지 반대하시는지요.

: 찬성하고 반대할 것이 없습니다. 북한 인권문제에 미국이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반대할 성질이 아닙니다. 인권이라는 가치는 어느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사회의 보편적인 가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북한 정권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성격이 아니거든요. 인류사회에 보편적인 가치로서 그것을 침해할 때에는 인류사회가 어떤 행동에 나설 수 있는 것입니다. 과거에 우리나라의 유신시절 인권문제로 고통을 받은 사람들이 국제사회에 나가서 얼마나 호소를 했습니까.

: 지금 막 좌파나 열린우리당도 반대를 표명한거 같더라구요.

: 그분들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분들 깊이 반성해야 합니다. 오히려 지금 우리 대한민국 정부가 북한인권문제에 대해서 더 원칙을 가지고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남북대화라든지 남북협력에 있어서 그것을 이슈로 또 의제로 삼아야 하는데 자꾸 그것을 숨기고 뒤로 미루고 그러는 것입니다.

: 지금 저희 연대가 고교등급제를 한다고 문제를 갖고 있는데 사립학교의 학생 선발권이 교육부의 통제하에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시는지 아님 자율권을 줘야한다고 보십니까?

: 나는 대학에 거의 제한 없는 자율을 줘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옛날부터 난 그렇게 이야기했습니다. 학생의 선발, 교육, 또 교육방법이라든지 내용 이런 것들은 거의 전적으로 대학의 자율에 맡겨야 합니다. 정부는 지원만 해주면 됩니다. 지금 연세대학교에서 고교등급제를 했네, 안했네 논쟁이 있던데, 그것이 어떤 고등학교를, 말하자면 합리적인 이유없이 차별하려고 한다는 것이라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어떤 객관성과 합리성을 가지고 선발하는데 참고가 되었다면, 그것은 대학의 양심과 자율에 맡겨야 하는 것입니다. 미국 같은 곳에서는 학생 하나하나를 다 자기들의 주관적인 기준을 가지고 선발하잖아요.

: 그러면 아직도 대권에 대한 마음이 있으십니까.

: 정치를 하는 이상은 나의 정치적인 꿈을 위해서 노력을 해야겠지요. 또 그것이 나의 당연한 의무입니다.

: 지금 딱히 대통령감이 없는 것 같은데 한나라당에서는 이명박 서울시장이나 박근혜씨, 열린우리당은 정동영씨 이정도 되는데 자민련에서 또 나오시면 조금 힘들것 같은데, 이합집산이 안되면 자민련 타이틀로는 워낙 당이 작으니까 아무리 의원님이 그렇다고 하신다고해도 힘들지 않겠습니까.

: 그것은 대통령선거는 지금 하는 것이 아니고 3년후에 하는 것이니까요. 3년후까지 나는 ‘한국사회가 격렬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것이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 국가를 이끄는 리더십의 본질이 국가를 정상적으로 잘 경영해서 그 성과를 가지고 국민들로부터 다시 심판을 받겠다, 이런 것이 아니고 사회 변혁을 추구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생각합니까? 우리 학생들은, 지금 정권을 잡은 사람들이 국가를 정상적으로 경영해 보겠다는 것보다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혁시키겠다는 사람들 아닙니까? 주류세력을 교체하겠다든지, 또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입니까? 대한민국 건국은 누가했느냐? 또 산업화를 누가했느냐? 그럼 그때그때의 사람이 뭐하는 사람들이냐? 그런 것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니겠지만은... 그러나 대한민국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이 두개의 가치와 제도, 이것을 바탕으로해서 만들어진 나라잖아요. 과거에는 독재도 많았고 또 관치경제도 있었고 그렇지만은 그것은 우리나라가 다 자유민주주의를 향해서, 시장경제를 향해서 나아가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이지, 자유민주주의나 시장경제를 부정하는 정권은 없었잖아요. 다 그리 가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아무것도 없으니까 우선 어떻게 하느냐? 우선 경제 개발, 건설 먼저 해야하지 않느냐, 그러니까 잠시 자유를 유보해야겠다, 이런 것이었지, 그런 것과 전혀 모순되는 다른 가치와 이념을 지향했던 나라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지금 어떻게 됐어요? 민주주의의 지평이 열렸고 그 다음에 시장경제궤도에 진입을 하려고 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국가를 경영하는 사람들은 생각이 달라요. 세계관도 다르고. 가치관도 다르고, 국가관, 역사관도 다릅니다. 그래서 엄청난 문제들이 발생할 것이고요. 그래서 아까 내가 이야기했듯이 ‘통일한국’, ‘지식강국’ 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우리나라가 통일이 안되고서는 떳떳하고 당당하고 위대한 나라가 될 수가 없잖아요. 우리끼리 나뉘어서 서로 싸우고 그런 상황에서는... 그리고 또 이런 나라가 우리나라 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여러 힘들고 어려운 일도 있겠지만, 내가 볼 때는 통일이 되면 예상했던 것만큼 어렵고 힘든 일이 없어요. 다 더 좋아집니다. 그 다음에 우리나라가 경제 강국이 되어야 하는데, 선진국이 되어야 하는데, 다른 것을 해가지고 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지식경제가 경제의 주류로 등장하고, 거기서는 그야말로 인간의 두뇌가 최고의 생산요소가 되는 시대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지식강국이 될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통일과 지식강국이고 하는 이 국가목표를 향해서 우리 국민들이 마음을 합쳐가지고 나아가야 한단 말이예요. 그런데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정치세력을 이루어가지고 이 나라를 그런 국가목표를 향해서 전진할 수 있도록 하는 정치가 등장해야 합니다. 거기에 나는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 예전에 의원님이 토론을 잘 하셔가지고 인기가 좋으셨는데 요즘에는 미디어, 그러니까 TV쪽에 토론이나 이런데는 잘 안나가시는 것 같던데?

: 나중에 또 기회가 있겠죠. 지금은 새로 들어오신 분들이 다 나가고 싶어하니까, 그분들이 하셔야죠.(하하하) 나는 이제 앞으로, 안 좋은 일도 있고 그랬었는데 내가 10월21일날 재판 판결이 선고되니까 나의 결백이 밝혀질 것입니다. 그러면 내가 우선 국민들 한가운데로 나가서, 전국을 다니면서, 많은 분들과 눈을 마주보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그리고 이제, 우리 국민들이 정말 고통스러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 그 속에서 정말로 희망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가지고... 그다음에 이제 미디어에 등장하는 날이 오겠죠.

: 두 당에서요 당내조직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 딸렸는지 아니면 윗세대분들에게 아부를 좀 안하셔서 그런 것인지 둘 중에서 어떠신거 같으세요? 아무래도 젊으시고 그러니까 당에 있었던 기간이 다른 후보보다는 짧아서 그런 것인지...

: 아.. 경선에 실패한 것이?

: 예.

: 아, (하하하)그래요. 우리나라 정치는 지금까지는 주로 지역 패권구도로 움직였어요. 정당 자체도 그랬고 또 실제 정당내부의 역학관계도 그렇게 움직였습니다. 제일 큰 패권세력이 영남이고, 그 다음이 호남이고, 충청은 JP중심으로 자민련이 조금 있었으나 아주 급속도로로 약화되어 있었어요. 나는 영남패권세력이 주도하는 과거의 신한국당이나, 또 호남패권세력이 주도하는 새천년 민주당에 있었을 때, 역시 그 주류에 편입되기 보다는 나는 뭐, 충청이고 또 경기도에서 도지사를 하고 했기 때문에 결국 주류세력들과 일체감을 가지기가 쉽지 않았고, 결국은 그런 가운데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이지요. 그러나 나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내가 지역패권을 추구하는 그런 구태의연한 정치를 표방했다면 일찌감치 충청도가 있는 당에 와가지고 충청지역패권을 거머쥐고 그런 일을 했겠지요, 그러나 한국정치가 지역패권, 지역주의를 극복해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정당들에 속해있었고 결국은 그런 지역패권중심으로 움직이는 당내 역학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은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정권을 잡은 사람들이 당을 새로 만들고 이념중심으로 정치를 하면서 사회변혁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그 반동으로 야당쪽도 지역패권은 약해지고 그리고 거기에 대응하는 그런 이념이나, 노선이나 정책이나 이런 것들 중심으로 재편되어 나아갈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 지역보다는 아무래도 이념으로....

: 그렇습니다.

: 그런데 의원님은 우파이시잖아요.

: 난 중도우파쯤에 해당하지요. 우냐 좌냐 이제는 여러 가지 스팩트럼으로...   21세기에 들어와서는 과거의 스팩트럼은 효용이 떨어졌어요. 잘 맞지를 않습니다.

: 사람마다 워낙 다르니까요.

: 아니, 사회 ․ 경제적인 판이 달라져가지고요...

: 그때 FTA, 한.칠레 자유무역협상 비준동의안에 반대를 하셨는데요.

: 나는 본질적으로는 찬성인데, 다만 그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FTA를 하게 되면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는 농민들이 있잖아요. 과수농가라든지.. 이런 분들에 대한 지원하는 법률안이 상정되어 있었어요. 그것과 같이 해야지.. 그런데 그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는 회의도 못하는 것이예요. 그래서 거기서(농림해양수산위원회) 회의를 안하는데 왜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비준동의안을 먼저 처리를 하느냐? 난 찬성이지만. 같이해야지... 그런 차원에서 반대를 했던 것이지 FTA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닙니다.

: 마지막으로요, 저희가 정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입니다. 정치학을 공부하는 다른 학생들에게도 조언을 해주시면요.

: 난, 정치학을 전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치학 책은 조금 읽어봤지만요... 정치학도 주로 서양에서 발달한 학문을 가지고 공부하겠는데, 물론 기초원리라든지 분석의 도구라든지 이런 것들은 잘 연마를 해야 되겠죠. 그러나 결국은 한국사회의 정치적인 문제들을 풀어나가야 되기 때문에 한국사회의 현실, 현실속에는 과거도 들어있고, 미래도 들어있는 것이니까, 그 부분에 관해서 실증적인 관심을 많이 가지고 연구를 해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은 자료들, 통계를 가지고 토론도 하고... 그래서 명분이라든지 추상적인 이론에만 의존하면 결론이 이상하게 나올 수 있으니까, 명분과 추상적인 이론도 중요하지만 실체, 실존에 관한 인식을 항상 철저히 해야 할 것 같아요. 모든게 다 흐름이니까요. 추세니까요. 현재 ‘정치적인 의식이 이렇다’ 그렇다고해서 그것만 가지고 분석을 할 수 없어요. 과거에 어떤 변화의 추세를 보여왔는가. 변화의 원인에는 사회, 경제적인 어떤 충격이 있었는가. 이런 것에 관해서 아주 입체적인 이런 접근태도를 늘 유지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학문이 책속에 아카데믹하게만 있는 것이 아니고   결국은 현실과 만났을 때 의미가 있는 것이니까, 그래서 ‘정치 분야에 필요한 자료나 통계를 늘 확보해가지고 서로 나누어보고 그리고 그 흐름으로써 우리 사회의 정치적인 현실을 읽어낼 수 있는 이런 능력을 갖는 것이 좋겠다’라고 생각합니다.

: 바쁘신데 감사합니다.

: 아닙니다. 오랜만에 젊은 학생들과 함께 해서 좋았습니다.



 

Posted by 뉴스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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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바다와 싸우다(6)

한강은 흐른다


  성큼 가을이 다가왔다. 하늘은 높아지고, 바람은 상큼해진다. 아침 약속이 없는 날이면 자전거를 타고 출근을 한다. 집 앞에서 탄천(炭川, 성남 방면에서 흘러와 올림픽 경기장 앞에서 한강으로 합류되는 지천)으로 나오면 국회의사당까지 자전거 전용도로가 막힘없이 시원하게 뻗어 있다. 이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흐르는 한강과 나의 몸이 하나가 되는 기분에 젖는다.  소리 없이 도도하게, 유유히 흐르는 한강! 그 한강과 일체가 되는 희열에 피로를 느끼지 않고 여의도에 진입한다.

  한강 고수부지 곳곳에 비둘기들이 무리지어 먹이를 좇는다. 언제 보아도 비둘기는 그 부드러운 자태로 평화 그 자체를 상징한다. 번영, 평화, 하나 되는 통일! 소리 없이 흐르는 한강과 강변을 노니는 비둘기, 그리고 풍요로운 결실을 재촉하는 따가운 햇살의 가을 하늘! 이 위대한 자연의 앙상블 속을 질주하다 보면, 우울했던 마음은 어느새 희망으로 채워진다.

  아, 내가 구치소 독방의 창가에서 부화와 성장을 도우며 함께 지냈던 비둘기 가족은 지금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까. 고독하고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우리나라는 60, 70년대 눈부신 산업화의 성공을 이룬다. 세계가 모두 인정하는 경제 성장이었다. 사람들은 이를 ‘한강의 기적’이라 부른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독일이 승전한 영국과 프랑스를 따돌리며 비약적인 경제부흥을 이루자 사람들은 이를 가리켜 ‘라인강의 기적’이라고 했는데, 따지고 보면 한강의 기적이 훨씬 더 기적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독일은 비록 잿더미가 되었지만 산업사회의 전통과 훈련된 국민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없었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한강의 기적이야말로 인류 역사에서 다시 보기 어려운 진정한 의미의 기적일 것이다.

  ‘라인강의 기적’이라고 할 때, 라인강은 무슨 의미로 쓰일까? 내가 독일 사람들로부터 들은 바는 이렇다. 라인강은 자연의 수로로서 통일 전 서독의 물류를 상당 부분 감당하고 있었다. 화물 물동량은 거의 60%를 감당했다고 하니 믿기 어렵다. 이렇게 건설비도, 유지비도 필요없는 천혜의 자연 수로인 라인강 덕분에 기적적인 경제 성장이 가능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전후 독일의 경제 기적은 라인강이 가져다 준 선물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한강의 기적’이라고 할 때 한강은 다른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눈부신 경제 성장의 기적을 만들어 낸 우리 ‘국민’ 또는 우리 ‘민족’의 저력을 상징한다. 저 도도한 강물처럼 흐르는 우리 민족의 숨어있던 웅혼의 기상이 폭발하고, 저 유유히 흐르는 강물 속에 녹아 있는 우리 국민의 열정과 근면함이 충일(充溢)한 결과, 기적같은 산업화의 성공이 가능했다는 것을 뜻한다.

  오늘도 한강은 흐른다. 한반도가 만들어진 그 날부터 지구의 생명이 끝날 때까지 한강은 쉬지 않고 흐른다. 인류가 창조되면서부터 이 유역에 터전을 잡고 살아 온 우리 민족 또한 끝없이 문명을 진화시키면서 삶을 이어갈 것이다. 그리고 20세기 후반 온 인류가 기적이라고 칭송하는 산업화의 기적을 만들어 낸 역사를 ‘한강의 기적’이라는 이름으로 기억하며 흐를 것이다. 그런데 이 자랑스러운 성공의 역사를 지우려는 사람들이 있다. 역사에 대한 도전이 시작된 것이다.

  우리 모두 아는 바대로 급속한 산업화의 그늘은 독재였다. 그러나 그 독재가 내세우는 명분은 경제성장이요, 자유민주주의이며 시장경제였다. 인민을 굶겨 죽이고 권력을 세습하면서 이미 실패한 이상(理想)으로 판명이 난 낡은 이데올로기를 고집하는 북의 이념독재와는 성격이 다른 것이다.

  우리는 산업화의 성취와 더불어 민주화의 역량을 키웠고, 투쟁을 통해 마침내 민주주의의 지평을 활짝 열었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하나의 조건 또는 환경에 지나지 않는다. 경제, 질서, 문화, 가치 등 알맹이를 채우고 발전시켜 나갈 때, 민주주의가 추구하는 국민의 행복은 증진된다.

  이렇게 우리의 현대사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성취하는 놀라운 성공의 역사이다. 다만, 민주화를 이끌어 온 세력이 국정의 주도권을 장악한 1993년 이래 새로운 국가의 비전과 목표를 세우고 탁월한 전략을 세워 단합된 국민의 힘으로 이를 추진해 왔느냐이다. 누구도 만족스러운 대답을 하지 못하리라. 오히려 절망하며 분노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생각해도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 나 또한 엄중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어디에 그 원인이 있을까. 민주화를 위한 투쟁은 독재가 사라지면서 끝이 난다. 더 이상 싸울 적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제 미래를 위해 창조와 개척의 투쟁에 나서야 한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지난 민주화 정권들은 사라진 독재의 그림자와 싸웠고, 미래의 목표를 세우고 전략을 마련하는 데 게을렀다. 그것이 오늘 우리의 국가위기를 불러온 근본 원인이다.

  그것도 모자라 현 정권은 아예 성공의 현대사를 주도해 온 모든 세력을 ‘시대를 거꾸로 살아온 사람들’이라고 매도하고, 이들을 무대에서 밀어내지 않으면 경제성장은 해서 무엇하느냐며 날을 세운다. 그리고 이미 사라진 독재와 권위주의의 그림자와 전쟁을 선포하며, 나아가 이미 화석화 된 일제시대 역사까지 파헤치려 한다.

  산업화의 역사뿐만 아니라, 건국의 역사까지도 송두리째 부정해버리겠다고 작심한 것이다. 성공한 역사를 발판으로 미래를 향해 질주해도 선진국의 견제와 후발국의 추격에 고전을 면치 못할 판인데, 과거를 향해 돌진하며 내부의 분열과 대결을 고취하니, 오, 나라의 장래는 어찌되는 것인가!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예견된 것이었고, 필연이었다. 나는 2002년 경선 당시부터 국민들에게 오늘의 운명을 말씀드리며 호소하지 않았던가. 오늘 보도를 보니, 국가의 원로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친북 반미 세력들에 의해 장악되어 있다고 선언한다. 내가 얼마나 소리쳐 경고했던가. 친북 반미 세력은 안보를 무너뜨리고, 급진좌파는 경제를 붕괴시켜, 국가를 재앙에 몰아넣을 것이라고. 늦었지만, 그래도 성공의 현대사를 이끌어 온 원로들이 국민과 역사 앞에 용기 있게 올바른 말씀을 해 주셔서 고마울 따름이다.

  그러나 넓게 보자. 개인이나, 회사나, 국가의 진운에 우여곡절은 있는 법이다. 따지고 보면 오늘 이 어처구니없는 현상도 그 원인을 우리 사회 안에서  키워 왔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이제 극복하면 될 일이다. 극복은 부드럽지만 빠르게 해야 한다. 저 유장하게 흐르는 한강을 보라.  부드럽다. 서두르지 않는다. 그러나 쉬지 않는다. 그리고 마침내 대해에 합류한다.

  오늘 우리에게 직면한 이 역사의 도전에 당황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국민 아닌가. 권력은 국민이 위임한 것이다. 권력은 국민이 세우고 국민이 허문다. 우리 대한민국의 현대사는 이 국민의 위대한 주권으로 계속하여 시대에 맞는 권력을 세워 왔다. 권력이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주권자를 배반할 때, 국민의 위대한 힘이 이를 용납하지 않는다. 우리의 현대사는 그리하여 쉬지 않고 진화를 거듭할 수 있었다.

  한강의 기적! 그 한강이 소리 없이 흐른다. 위대한 국민의 힘이 넘친다. 무서운 주권자의 결단이 일렁인다. 역사를 두려워하라! 나는 한강을 달리며 온 몸으로 오늘을 받아들인다. 한강은 말한다. 또 한번의 기적이 필요하다고. 번영과 통일의 시대를 열기 위한 또 한번의 기적! 그 기적을 위해 오늘의 시련은 약이 될 수 있다고!

  온 몸이 땀으로 젖는다. 유유히 흐르는 한강이 침묵으로 던지는 소리에 나의 마음도 흠뻑 젖는다.


2004.  9.  10

이   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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